2012 | 98' | HD | Color | 극영화
드라마, 코미디, 가족, 사회

“우린 요래 가마이 있을 기라서 피해 안줍니다”
부산 동래역 주변에서 반복되는 매일을 보내고 있는 철도 건널목 지킴이 수동. 한 손에는 꼬마 여자아이의 손을 꼭 쥐고 다른 손에는 커다란 가방을 든 ‘미스진’과 매사가 시끄럽고 불안한 알코올 중독자 ‘동진’의 등장으로 수동의 일상에는 변화가 찾아온다. 같은 공간에 있다 남모르게 정이 들어버린 이들은 밥을 같이 먹고 함께 어울리며 조금은 특별한 관계를 유지해간다. 그러나 수동과 미스진 무리를 못마땅해하는 역장은 어떻게든 그들을 쫓으려고 하고, 꼬맹이를 아동보호센터에 인계하기 위해 복지사들을 부르는데...

주변보다 시간이 더디게 흐를 것 같은 공간. 햇살도 나른한 그곳엔 먼지와 소음도 조곤하게 흐른다. 미뤄두었던 빨래를 깨끗하게 빨아 야무지게 털고, 빨랫줄에 줄을 세워 널어 두어도 좋겠다. 그러나 하릴없이 무료한 오후의 시간도 괜찮겠다.
손에 끼운 담배에서는 몽롱한 연기가 올라오고, 까무룩한 졸음이 스물스물 기어올라올 무렵… 골목 저 끄트머리에서 선명한 목소리가 들린다.
“춤추고 나오면 살려 주께!”

2011 부산국제영화제

감독. 장희철
서른 살, 신씨네 기획아카데미에서 영화를 배우기 시작했고 홍기선 감독의 <선택> 연출부를 맡았다. 2007년 부산으로 자리를 옮겨 만든 첫 단편 <모자이크>로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섹션의 초청을 받았다. <용용 죽겠지?>, <변신>, 등의 단편을 연출했으며 무대공연을 하는 창작자들과 어울려 재미있고 실험적인 영상을 만들고 있다. <미스진은 예쁘다>는 장희철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Filmography
2007 <모자이크> 연출
2009 <용용죽겠지>, <변신> 연출
2011 <미스진은 예쁘다> 연출

미스진 진선미
수동 하현관
동진 최웅
꼬맹이 박나경
역장 박호천

제작 문화예술사업단 BIKI
프로듀서 배소현
조감독 박주영
촬영/조명 김현옥
미술 문설기 조수지
분장/의상 공혜경
음악 우창수 김미원
동시녹음 이성철
편집 장희철